CD19과 CD22 발현 암세포 제거 '눈길'
[파이낸셜뉴스] 이원컴포텍의 관계사인 이노베이션바이오가 최근 CD19과 CD22를 발현하는 암세포 제거 이중표적 카티(CAR-T) 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현재 이원컴포텍은 이노베이션바이오 지분 29.41%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증을 통해 지분을 42.86%로 늘릴 계획이다.
2일 이노베이션바이오에 따르면 이번 이중표적 카티 치료제는 급성임파구성백혈병과 미만성 거대 B세포 임파종을 앓는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회사 측은 이번 치료제가 미국에서 허가 받은 4개의 혈액암 카티치료제에 비해 초기 반응률을 높이고 암세포의 CD19 항원 소실 등의 면역회피에 의한 재발률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티치료제는 기존의 표적항암제 등에 반응하지 않는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된 면역항암제다. 2017년에 노바티스의 킴리아(Kymriah)와 길리아드의 예스카타(Yescarta)가 미국의 FDA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한 이후에 백혈병을 포함한 혈액암 환자의 꿈의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도 임상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미국에서 허가 받은 네 개의 카티치료제인 킴리아, 예스카타, 테카투스(Tecartus), 브레얀지(Breyanzi)는 모두 CD19를 표적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치료제다.
이노베이션바이오가 개발하는 인듀라셀은 작용기전이 타 회사와 차별화될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카티치료제가 동결제제인 것이 비해, 비동결 카티치료제다. 12일간의 완제의약품 생산 후 12시간 이내 암환자에게 투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결과정을 거치지 않아 카티세포의 면역활성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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