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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4000억원대 신분당선 연장사업 따냈다

광교중앙~호매실역 1공구 구간
롯데건설 등 8개사와 컨소시엄

HJ중공업, 4000억원대 신분당선 연장사업 따냈다
HJ중공업이 사업비 4000억원 규모가 넘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1공구' 공사 실시설계적격자에 선정됐다. HJ중공업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에도 참여하는 등 대형 토목 공공공사를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4일 HJ중공업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1공구 공사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수원 호매실지구를 연결하는 신분당선 남부 구간 연장사업 중 제1공구 구간이다.

광교중앙역에서부터 총 연장 약 4㎞복선철도와 지하 통합정거장 1개소 등을 신설하는 공사이다. 이 구간이 개통하면 수원 호매실 지구에서 강남까지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총 낙찰금액은 4270억원이다. HJ중공업은 45% 지분으로 본 컨소시엄의 주간사를 맡는다. 롯데건설(15%) 신성건설 등 8개사(40%) 등이 참여한다.

올해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2024년에 첫 삽을 떠 60개월 공사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본 공사는 설계·시공 일괄진행인 턴키방식으로 입찰했다. 철도 선형과 주민 이동편의성 및 접근성 설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HJ중공업은 철도, 지하철 공사에 다양한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경부고속철도를 비롯해 원주-강릉, 성남-여주, 울산-포항 등에 참여했다.

현재 장항선 개량 2단계, 춘천~속초 공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공항, 도로, 항만, 준설 등 공공공사 수주액에서 건설업계 2020년 3위, 2021년 5위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GTX-A 시공도 하고 있다. 1공구 약 23% 지분(약 1000억원) 및 2공구 약 26%지분(약 1000억원)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건설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당사는 수많은 공사실적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공공사를 포함한 건설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