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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만으로 문 활짝 ‘비스포크’… 삼성이 선보인 냉장고의 미래 [CES 2023]

비스포크 프라이빗 쇼케이스 운영
32형 스크린 탑재 ‘패밀리허브’ 공개

터치만으로 문 활짝 ‘비스포크’… 삼성이 선보인 냉장고의 미래 [CES 2023]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윤소영 UX그룹장이 CES 2023 개막에 앞서 3일(현지시간) 열린 '비스포크 프라이빗 쇼케이스'에서 비스포크 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라스베이거스(미국)=
김동호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비스포크 프라이빗 쇼케이스'를 운영한다.

스크린이 기존보다 2배로 커진 '패밀리허브'와 미국 내 첫 자동문을 탑재한 양문형 냉장고 등 신제품이 대거 전시된다. 특히 비스포크 냉장고 양문형 타입 중 처음으로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이 탑재돼 도어 센서에 손만 대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등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에 429㎡(130평) 규모로 비스포크 프라이빗 쇼케이스를 운영한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파트너들이 비스포크 가전 라인업을 한눈에 보고 2023년도 주력 신제품을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정지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미국에서 비스포크 냉장고가 인기를 끌면서 미국 냉장고 매출 중 비스포크 비중이 지난해 약 25%에 달했다"며 "올해는 새로운 라인업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더욱 적극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공간은 관람객들의 효율적인 체험을 위해 △'비스포크 홈 패키지' 존 △패밀리허브를 포함한 홈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소개하는 '홈 IoT 솔루션' 존 △다양한 냉장고 라인업과 패널을 전시한 '냉장고 하이라이트 존' △중남미용 세탁기와 건조기·슈드레서·청소기 등으로 꾸민 '글로벌 라인업' 존 △스마트싱스를 활용한 에너지 절약 솔루션을 보여주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세이빙' 존 △인피니트 라인으로 구성한 '인피니트 존' 등으로 꾸며졌다.

가장 주목을 받은 건 한층 업그레이드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다. 전작보다 2배 이상 커진 32형 스크린에서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여러 대의 가전을 빅 위젯으로 한눈에 보고 제어할 수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 양문형 타입 중 처음으로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이 탑재된 것도 눈길을 끈다. 양손에 무거운 식재료를 들고 있어도 도어 센서에 손만 대면 자동으로 문이 열려 사용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

아울러 의류의 재질과 오염도에 따라 세제 투입량, 세탁·헹굼 횟수를 알아서 맞춰주는 AI 맞춤세탁(미국명 AI 옵티워시) 기능이 적용된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와 AI 맞춤 건조(미국명 AI 옵티멀 드라이) 기능을 갖춘 '비스포크 그랑데 AI 건조기'도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