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CI
[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은 9일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피를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탄소섬유부문에서는 실적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은 유지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은 52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2%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업자재부문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 및 환율 하락으로 수출주에 부정적인 환율 효과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탄소섬유는 실적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항공용 수요의 급격한 개선이 제한된 상황이지만, 풍력 등 산업용 그레이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골프채, 고급 자전거 등 스포츠·레저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동사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CNG 고압용기, 케이블용 탄소섬유, 태양광 잉곳 성장로용 탄소섬유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효성첨단소재는 현재 T1000급의 개발이 공식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항공기, 인공위성 등 판가가 높은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 점도 향후 동사의 탄소섬유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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