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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올해 ETF 투자 키워드 제시

삼성자산운용, 올해 ETF 투자 키워드 제시
삼성자산운용이 새해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투자 키워드로 'R.A.B.B.I.T.(토끼)'을 꼽았다.

9일 삼성운용은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이 고려할 만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키워드로 △신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인공지능(AI) △채권(Bond) △일상회복(Beyond Covid-19) △인컴 창출(Income generation) △기정학(Tech-politics)을 선정했다.

김도형 삼성운용 ETF컨설팅팀장은 "올해 증시는 국가(지역)·자산·섹터별 차별화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자산 배분과 위험관리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는 2차전지, 태양광, 풍력 등과 관련된 분야다.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이후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관련 ETF는 △KODEX 미국클린에너지나스닥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 △KODEX 2차전지산업 ETF 등이 있다.

AI의 경우 제조업 현장에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KODEX 글로벌4차산업로보틱스(합성), KODEX K-로봇액티브, KODEX 미국반도체MV ETF 등을 활용할 만하다.

중장기 채권에 투자한다면 고금리(이자) 매력과 하반기 이후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이득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채권형 ETF 가운데 △KODEX 미국종합채권SRI액티브(H)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 ETF 등에 눈길이 쏠린다.

중국의 일상 회복도 투자 포인트다. 중국 정부 주도의 투자 확대 및 민간기업 투자 장려로 내수 활성화가 기대된다. 관련 ETF로는 △KODEX 차이나CSI300 △KODEX 차이나2차전지MSCI (합성) △KODEX 차이나항셍테크 ETF 등이 있다.

인컴 창출형 투자상품에도 주목할 만하다.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을 감안하면 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운용 측은 관련 ETF로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액티브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 등을 들었다.

이 밖에 삼성운용은 올해 국가·지역 간 기술 패권이 국제정치를 좌우하는 기정학 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강달러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환헤지형 상품인 △KODEX 미국S&P500(H) △KODEX 미국나스닥100(H)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분석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