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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잠에 진심… 매트리스도 ‘프리미엄’이 뜬다

국내 수면시장 3조원대 급성장
업계, 스프링 등 기술투자 확대
프리미엄급 제품 라인업 강화

꿀잠에 진심… 매트리스도 ‘프리미엄’이 뜬다
양질의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프리미엄 수면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2010년 초반 4800억원대에 불과했던 국내 수면시장 규모는 최근 3조원대로 급성장했다. 이에 '수면 경제(슬리포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꿀잠'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사람들이 늘면서 각 업체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스웨덴 럭셔리 침대 '카르페디엠베드'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카르페디엠베드는 신세계까사가 지난 2021년 5월부터 아시아 지역 최초로 독점 수입 판매하는 하이엔드 침대 브랜드다. 론칭 첫 해 대비 지난해 실적이 약 130% 신장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신세계까사는 고객들의 침실 가구 구매력이 높아짐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의 홍보 마케팅을 확대·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침대업체들도 프리미엄 매트리스 라인업을 확대하고 나섰다.

에이스침대의 프리미엄 브랜드 '에이스 헤리츠' 역시 꾸준한 실적 신장을 기록 중이며 2021년 대비 지난해 20.1%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프리미엄 매트리스 '로얄 에이스(사진)'의 신규 라인업도 출시했다. 로얄 에이스는 같은 등급에서도 소프트 타입과 하드 타입을 직접 경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총 6종으로 출시됐다. 이 제품들은 천연 소재와 신소재를 사용한 것은 물론 에이스침대의 기술력을 담은 '하이브리드 Z 스프링' 등을 적용해 더욱 편안하고 쾌적한 수면을 돕는다.

시몬스 침대는 예비부부 고객을 위주로 프리미엄 혼수 침대를 선보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시몬스의 대표 매트리스인 '뷰티레스트'는 '포켓스프링' 기술을 기반으로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구현한다. 또 '젤몬', '에디슨', '윌리엄', '헨리'도 대표적인 프리미엄 혼수 침대로 손꼽힌다. 특히 시몬스의 이같은 프리미엄 매트리스와 침대는 국내 주요 특급호텔에도 널리 보급돼 있다.

시몬스 관계자는 "국내 주요 5·6성급 특급호텔 시장 내 시몬스 침대의 점유율은 90%에 달한다"면서 "프리미엄 제품력을 바탕으로 국내 특급호텔 침대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몬스도 프리미엄 시장 트렌드에 맞춰 '델라' 매트리스를 출시했다. 델라 매트리스는 누웠을 때 체감할 수 있는 경도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된다. 또 각각의 경도에 따라 다른 스프링과 기능성 메모리폼으로 레이어링해 안정적이고 섬세한 수면을 돕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