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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홀딩스, 2차전지 소재기업 신화아이티 지분 인수

알파홀딩스, 2차전지 소재기업 신화아이티 지분 인수
알파홀딩스 CI


[파이낸셜뉴스] 알파홀딩스가 2차전지 리드탭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신화아이티에 유상증자 신주 취득을 결의,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알파홀딩스는 이번 출자를 통해 신화아이티의 주요 주주로 나선다. 알파홀딩스 관계회사 한송네오텍이 54.48%, 한송네오텍의 자회사 엔에스네오텍이 3.45%, 알파홀딩스가 13.8% 등의 지분을 확보하는 등 알파홀딩스 계열의 총 지분율이 약 72%에 육박하게 됐다.

신화아이티는 2차전지 리드탭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리드탭은 배터리 소재인 양극과 음극판에 연결해 외부로 전기를 입·출력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부품이다. 전기차 배터리에서는 대형 리드탭이 사용돼 배터리 전기적 저항을 낮추고 충·방전 속도를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신화아이티의 리드탭은 금속 끝 부분을 엣지(Edge) 가공 처리해 배터리 내부 다른 소재가 팽창해도 터지지 않도록 설계됐다. 기존 리드탭에 비해 30% 이상 증가된 에너지 밀도와 속도에 대한 대응력을 키워 배터리의 안정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화아이티는 2023년부터 솔라엣지테크놀로지스와 솔리드에너지시스템(SES AI), 에너테크인터내셔날 등 고객사들로부터 수주가 증가함에 따라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이 가운데, 이들 고객사들의 기가와트시(GWh)급 배터리 공장의 증설이 마무리되는 2025년부터는 신화아이티의 매출도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유상증자 대금 역시 2025년에 증가할 고객사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증설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신화아이티 출자를 통해 2차전지 소재사업을 진출하게 됐다"라며 "이번 지분인수를 계기로 보다 적극적으로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