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2023년 첫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톡 메시지 통합 검색(왼쪽)'과 '쇼핑 검색 기능(오른쪽)'을 추가했다. 사진은 검색 결과 화면 갈무리 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2023년 첫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톡으로 검색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전자상거래(커머스) 강자인 네이버가 자사 포털 기반으로 △상품검색 △온라인 쇼핑 △간편결제까지 한 번에 지원하며 시장 영향력을 키운 가운데 카카오도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기반으로 '검색쇼핑 승부수'를 던져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내에서 친구, 채팅방, 카카오톡 채널 등을 검색할 때 사용하는 검색에 '톡 메시지 통합 검색'과 '쇼핑 검색 기능'이 추가됐다. 기존에는 채팅방 안에서만 메시지 내용을 검색할 수 있었지만, 이제 검색어를 입력하면 모든 채팅방에서 해당 메시지를 찾아 보여준다. 친구와의 대화 뿐 아니라 채널에서 보낸 메시지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는 또 쇼핑 검색 기능을 통해 기존에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메이커스, 카카오프렌즈, 카카오쇼핑라이브 등 각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던 커머스 상품들을 검색 결과로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때 카테고리·가격대별·추천순 검색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네이버쇼핑 등과 닮은 모델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5월부터 카카오톡에 적용된 '예약 메시지' 기능 사용성도 향상시켰다. 예약메시지 내 별도 표시였던 '죠르디 아이콘'을 제거, 기존 메시지와 동일하게 예약 메시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톡 디지털 접근성도 강화됐다. '카카오 이모티콘의 대체 텍스트 제공' 기능이 확대된 것. 대체 텍스트는 시각 약자를 위해 콘텐츠의 의미나 용도를 알 수 있도록 설명을 제공하고 음성으로 읽어줄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그동안 해당 기능은 카카오톡 기본 이모티콘에 한정됐으나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톡 채팅방 내 전송된 모든 이모티콘에 음성 안내가 이뤄진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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