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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산학연 인프라 활용, 해외서도 통할 벤처 육성"

美 현지서 한국 스타트업 육성
‘체인지업그라운드 실리콘밸리’ 개소

"포스코 산학연 인프라 활용, 해외서도 통할 벤처 육성"
1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포스코 산호세 사무소에서 열린 '포스코 글로벌 밸류업 프로그램 포 벤처스'에서 한 스타트업 관계자가 사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홍창기 특파원
【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정확하게 한국과 미국에서의 매출 목표가 얼마인거죠?" "지금 제시한 사업모델이 미국에서 통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나요?"

포스코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스타트업을 양성한다. 우리나라의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미국 무대에 데뷔시키고 이들이 미국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한 일환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산호세에 위치한 '체인지업그라운드 실리콘밸리'에서 '포스코 글로벌 밸류업 프로그램 포 벤처스'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 총 9개 스타트업들이 참가해 자신들의 사업모델을 설명했다. 그동안 준비했던 것을 모두 쏟아낸 이들의 설명회는 진정성과 열의가 있었지만 날카로운 비판과 충고도 뒤따랐다. 이날 이들에게 날카로운 질문은 던진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VC(벤처캐피탈) 관계자는 "한국 스타트업들이 기술은 좋지만 이곳 미국 현지에 스며드는 접근 방법이 늘 아쉽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포스코는 '체인지지업그라운드 실리콘밸리'에서 더 많은 스타트업들을 발굴해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를 위해 뉴욕에서 실리콘밸리까지 날아온 황보 원 포스코인터내셔널 북미지역 총괄법인장은 "포스코만의 고유한 산학연 인프라를 실리콘밸리에서도 잘 살려 스타트업들을 성장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포스코홀딩스는 유망 벤처기업 발굴·육성 전략을 수립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상생협력기금 16억원을 바탕으로 벤처기업들의 글로벌 마케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또 본투글로벌은 자사 플랫폼을 활용해 우수 벤처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포스코 글로벌 밸류업 프로그램 포 벤처스'가 끝난 후 포스코의 '체인지업그라운드 실리콘밸리' 사무소 개소식이 열렸다.

theveryfirst@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