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과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운영사 ‘레몬베이스’와 학술테크 스타트업 ‘플루토랩스’가 나란히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5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레몬베이스는 최근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으며 카카오벤처스와 본엔젤스 등 기존 투자사가 참여했다.
레몬베이스는 기업들이 ‘지속적인 성과관리’를 손쉽게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다면평가를 운영할 수 있는 ‘리뷰’, 목표를 공유하고 진척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목표’, 1대 1 대화 내용을 기록할 수 있는 ‘1대 1 미팅’ 등의 제품으로 주기적인 평가와 상시 목표관리 등의 제도 운영을 돕는다.
현재 롯데제과, 컴투스그룹 등 2000여개의 기업이 레몬베이스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유료 사용자 수는 전년 대비 5배 증가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지식, 데이터, 제품을 결합한 차원이 다른 서비스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학술테크 스타트업 플루토랩스도 최근 4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HGI, JB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서울투자파트너스, 비하이 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플루토랩스는 연구자 중심의 논문 분석 및 검색 서비스인 ‘싸이냅스’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자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나날이 쌓이는 과학기술 지식 중에서 필요한 부분을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환경을 개선했다. 많은 논문을 다 읽지 않고도 필요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현재 미국항공우주국(NASA),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등의 연구기관에서 싸이냅스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해외 접속 사용자 수는 135만명을 넘어섰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DB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준선 플루토랩스 대표는 “이번 투자로 논문 내 정확한 연구 정보를 포함하는 검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이 실렸다”며 “연구자들이 활발히 협업해 창의적인 연구가 이뤄지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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