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소재기업 솔루스바이오텍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원매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벨기에에 있는 글로벌 화학기업 솔베이와 단독으로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추가로 원매자들이 나타난 것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원매자 2곳이 솔루스바이오텍의 매각자문사 크레디트스위스(CS)를 통해 추가 제안을 내놓으며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본입찰에는 솔베이를 비롯해 독일의 특수화학 전문기업 에보닉, 세계 최대 화학업체 바스프(BASF), 미국 4대 곡물 가공업체 ADM 등이 참여한 바 있다.
솔베이가 3000억원대 중후반에 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중에 다른 원매자들이 M&A 협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솔루스바이오텍의 대표 제품은 발효 기반 천연 세라마이드다. 보습 유지 효과가 좋아 스킨 및 헤어케어 제품의 핵심 원료로 활용된다.
국내시장 점유율 95%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랑콤과 입생로랑, 키엘, 라로슈포제 등 로레알그룹 산하 주요 브랜드 제품에 세라마이드 원료를 납품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mRNA 백신 전달체 핵심 원료 가운데 하나인 구조 인지질의 독자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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