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병원수장, 경영자로서의 경험과 분석 담아
고려대학교의료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영훈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인 '나는 미래의 병원으로 간다'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각종 학회와 병원의 수장을 맡고 경영 일선을 진두 지휘한 김 부총장의 초일류병원에 대한 철학 등이 담겼다.
책에서 김 의료원장은 한국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바이오헬스의 중심축이 될 미래병원은 창의적 모델, 환자를 향한 공감이 필수라고 역설한다.
그는 "병원은 환자만 보는 곳이 아니다"며 "단순히 병에서 회복뿐 아니라 인간으로 회복, 즉 ’토털휴먼케어‘를 구현하는 따뜻한 병원, 의료는 기술이 아닌 아트이자 문화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나는 미래의 병원으로 간다’는 최근 3년간 모든 영역을 집어삼켰던 감염병에 대한 고찰에서 시작한다. 구대륙에서 건너온 바이러스로 무너진 아즈텍 제국의 사례를 들며 신종 감염병은 주기적으로 발생했던 인류에 가장 치명적인 위협으로, 스마트 미래병원의 첫 번째 조건은 인공지능과 스마트시스템을 통한 철저한 감염관리임을 주창한다.
병원 안팎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도 다룬다. 의사와 환자의 생각 차이로 인해 대형병원에서 발생하고 있는 불편 등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앞으로 의료기관들이 개선해 나가야 할 새로운 뱡향을 제시한다.
저서는 의료계뿐만 아니라 역사와 영화, 문학 작품 등에서 차용된 다양한 사례들과 의사로서의 저자의 진솔한 견해와 냉철한 분석, 자기 고백이 더해져 누구나 쉽게 읽어나갈 수 있다.
한편, 김 부총장은 고대안암병원장을 역임했고 2019년부터 현재까지 제15대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맡아 산하 의과대학과 안암·구로·안산병원의 초일류화와 미래병원 건립 등 스마트 헬스케어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김 부총장은 아시아 개발도상국에게 부정맥 치료법과 급사 예방 시스템 등을 보급하는데도 앞장섰다. 아시아태평양부정맥학회(APHRS),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운영위, 대한부정맥학회 등의 수장을 두루 거치며 국내외 의료계 및 의학발전에 기여한 세계적인 의학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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