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20일 KH바텍에 대해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5세대 폴더블 힌지로 구조변경 시 단가 상승을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타깃 주가수익비율(PER) 11배 하향 등으로 3만3000원에서 2만원으로 내렸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1% 늘어난 4551억원, 영업이익은 35.8% 증가한 441억원으로 추정한다"며 "경쟁사 진입에 따른 시장점유율 감소에도 불구, 전방 고객사 출하 성장과 힌지 구조 변경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 U자형 힌지의 경우 내구성과 가격에 이점이 있지만 곡률 반경이 작아 주름 개선에 불리하다"면서 "반면, 삼성전자 5세대 폴더블 제품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물방울 힌지는 곡률 반경이 커지면서 시인성(주름)이 개선될 수 있고 패널 간의 이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힌지의 설계와 구조가 더욱 복잡해지기 때문에 ASP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객사 폴더블 출하량은 지난해 950만대에서 올해 13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성장세가 양호하고 삼성전자가 시장을 리딩하고 있지만 시장이 가파르게 커지기 위해선 새로운 폼펙터 변화나 애플의 생태계 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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