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실적에서 태풍 ‘힌남노’ 피해와 철강시황 부진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84조8000억원의 매출과 4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20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1% 증가, 영업이익은 46.7%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 감소의 이유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산업의 부진과 냉천 범람에 따른 생산 및 판매량 감소, 일회성 복구 비용 발생, 화물연대 파업 등이 꼽힌다. 이 중 냉천 범람에 의한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에 따른 영업 손실과 일회성 비용 증가가 당기 연결 영업이익에 미친 영향은 1조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수요산업의 전반적인 부진과 태풍 힌남노로 인한 조업 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도 영업이익을 5조 가까이 거두며 선방했다"며 "2012년 이후 최근 10년간 연결영업이익 기준으로 코로나 이후 예외적으로 실적이 좋았던 2021년을 제외하고 2번째로 좋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실적은 지난해 4·4분기를 바닥으로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포항제철소가 20일부터 완전 정상 조업체제로 돌입해 제품 생산과 판매가 정상화될 예정이고,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업황 기대감으로 국제 철광석 및 철강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 4만3000t 광석리튬공장이 준공되는 등 포스코홀딩스가 추진중인 리튬 등 신사업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아울러 이달 1일부터 합병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25년까지 LNG가치사슬을 완성하는 등 친환경에너지사업 전환으로 포스코그룹의 새 성장 동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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