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드래곤 /사진=더그림엔터테인먼트
[파이낸셜뉴스] 계묘션 설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아쉽게도 올 겨울 최고의 한파와 눈, 비, 강풍 등 악천후가 예보돼 있다. 외부 활동에 제약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이번 명절은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박태준만화회사’로 유명한 ‘더그림엔터테인먼트’에서 자칫 무료할 수 있는 연휴 기간을 책임질 킬링타임용 웹툰을 추천한다. 모두 네이버웹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20일 더그림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여고생이 이세계(異世界)의 드래곤에 빙의하고 드래곤은 여고생의 몸에 빙의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고깽’과 ‘드래곤’이라는 소재를 기반으로 참신한 스토리 전개와 개성 있는 캐릭터, 친근한 대사로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땅콩’ 작가의 ‘여고생 드래곤’이다.
화려한 색채를 바탕으로 한 다른 웹툰들과 달리 흑백 웹툰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차별화했다. 드래곤이 된 여고생이 본인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떠나는 여행을 에피소드별로 풀어낸 메인 스토리와 함께 보너스 만화 형태로 보여주는 여고생으로 살아가는 드래곤의 이야기 역시 작품에 재미를 더한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있는 작품으로 명절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쇼미더럭키짱 /사진=더그림엔터테인먼트
‘쇼미더럭키짱’은 스토리 ‘박태준’, 그림 ‘김성모’ 두 작가의 만남부터 큰 화제였다. 부산짱 18세 ‘강건마’가 래퍼가 되기 위해 서울을 통합하는 과정을 그린 코믹액션물로 기존 작품에서 ‘김성모’ 작가가 보여준 특유의 마초스러운 대사나 장면을 ‘박태준’ 작가가 의도적으로 개그화하고 희화시킨 셀프 디스 웹툰이다.
주인공 ‘강건마’가 본인과 싸운 라이벌을 동료로 삼아 이들과 함께 또 다른 새로운 세력을 격파하는 소년 만화의 기본적인 전개를 따르면서도 상상치 못한 드립과 이야기 진행으로 독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연재 당시 네이버웹툰 월, 화, 수, 목, 금 모두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기염을 토했다.
개인 사업을 하고 좋은 외제차를 타는 성공한 인생을 살아가는 과거 일진 ‘장안철’이 고등학교 시절로 타임슬립한다. 단 본인의 몸이 아닌 자신이 그토록 괴롭히던 ‘김진우’의 몸이다. 그리고 그 앞엔 과거의 나 ‘장안철’이 있다.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과거에 자신이 저지른 악행을 막아야 하지만 본인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과거의 ‘장안철’과 그 일당들의 만행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김진우’는 당시 본인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이해할 수 없음을 느낀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 반성하고 과거의 나를 응징하는 아이러니를 보여주는 좌충우돌 학원 코믹물. ‘박태준’ 작가의 주제의식 가진 스토리와 빠른 전개, 매력적인 캐릭터가 ‘프리드로우’ ‘전선욱’ 작가의 코믹한 작화와 만나 큰 인기와 호평을 받은 ‘인생존망’이다.
궤짝 /사진=더그림엔터테인먼트
완결된 웹툰의 분량이 부담스럽다면 연재 중인 다양한 작품이 기다리고 있다.
‘죽음에 관하여’ ‘시니’ 작가가 프로듀싱한 ‘궤짝’은 누구에게도 표현할 수 없는 어두운 본심과 숨겨둔 욕심을 단편 옴니버스 형식으로 다룬다.
또 웹툰 ‘원티드’의 ‘럭스’ 작가가 연재하고 있는 판타지액션 ‘보스였음’은 심연의 탑의 보스인 마수 ‘바포메트’가 인간이 돼 헌터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느와르 장르를 좋아한다면 지난 18일부터 연재를 시작한 신작 ‘백XX’를 추천한다. ‘백XX’는 북파공작원 ‘백이수’가 성공한 사업자가이자 범죄조직 보스인 쌍둥이 형 ‘백도경’의 신분을 빌려 본인을 없애려는 거대 세력에 맞서 복수하는 정통 느와르 액션물로 ‘소년이여’의 병장 작가가 작품 프로듀서를 맡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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