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칼럼니스트 황교익시. 사진=이혜진 기자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설 연휴를 맞아 “유교의 전통대로 하자면 차례 음식은 남성이 다 알아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황씨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 여러분은 차례 음식 앞에서 물러나서 노시라. 그게 유교의 전통”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설 차례는 음력 1월 1일에 유교를 믿는 남성끼리 지내는 종교 행사이고, 우리의 전통 춘제인 설 풍습 전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한다”며 “전통적인 설 풍습은 무엇이냐 하면, 노는 거다. 대보름을 넘기면 농사를 시작해야 하니까 그 전에 먹고 마시고 춤추고 노래하며 노는 게 설의 전통적 풍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는 한민족이 농경을 시작한 이래 수천년 이어온 설 풍습의 전통을 이어받아 섣달그믐부터 정월대보름까지를 법정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며 “노세, 노세, 설에는 노세”라고 덧붙였다.
앞서 황씨는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도 페이스북을 통해 명절 차례는 유교 관습인 만큼 여성이 아닌 남성만 차례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유교는 남성의 종교로, 유교 행사에 여성은 끼지 못한다. 유교의 가례인 차례도 남성만의 행사”라며 “따라서 차례를 지낼 제수는 남성이 마련하는 게 전통이다. 여성은 제수에 손도 안 대는 것이 전통”이라고 언급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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