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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성장세 기대

[파이낸셜뉴스] 효성첨단소재가 지난해 4·4분기 타이어코드 비수기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탄소섬유가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외형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4·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 감소한 9003억원, 영업이익은 45.8%가 줄어 522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시장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면서 "산업자재부문 계절적 비수기 진입 및 환율 하락으로 수출주에 부정적인 환율 효과가 추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탄소섬유의 경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 탄소섬유의 kg당 수출단가는 2021년 3분기 20.3달러에서 올해 1월 잠정치 기준 24.1달러를 기록하며 6개 분기 연속 상승할 전망이다.

항공용 수요의 급격한 개선이 제한됐지만 풍력용 등 산업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골프채·고급 자전거 등 스포츠·레저용 소비도 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CNG 고압용기, 케이블향 탄소섬유, 태양광용 잉곳 성장로향 탄소섬유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2022년 7월 탄소섬유 2500t을 증설해 현재 6500t 생산능력을 보유중이다. 오는 4월 2500t 추가 증설을 통해 9000t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2025년 1만4000t으로, 2028년까지 2만4000t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탄소섬유 존재감이 높아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성장세 기대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