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프라이팬 코팅 내구성 브랜드별로 차이 있어"
프라이팬 코팅 내구성 조사 결과. 한국소비자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프라이팬 코팅이 벗겨져 음식이 눌어붙기 시작한다면 건강을 위해 교체해야한다. 프라이팬으로 알려진 전문 브랜드의 제품보다 면도기로 알려진 도루코 등 비전문 브랜드의 제품이 내구성과 가성비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나 이목이 집중된다.
22일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프라이팬 13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조리면의 코팅 내구성이 제품별로 차이가 있다고 17일 밝혔다.
소비자원이 조사한 13개 제품 중 도루코(퓨어 라이트 애쉬블루 IH)·락앤락(핸디)·리빙스타(벨라쿠진 우드패턴 IH)·모던하우스(레인포레스트 스톤코팅팬)·즈윌링(마르퀴나 플러스)·홈플러스(시그니처 IH티타늄 단조 프라이팬)·ELO(뉴웨이브 IH)·PN풍년(마레 카놀리 IH) 등 8개 제품의 내구성이 우수했다. 이 8개 제품은 10kg 무게로 누른 철 수세미로 3000회 마찰하는 조건에서도 코팅이 벗겨지지 않았다.
롯데마트(룸바이홈키친 골드팬)·키친아트(소렐 인덕션 주물팬)·HC(루시드 프라이팬 IH) 등 3개 제품은 5kg 무게로 누른 철 수세미로 3000회 마찰하는 조건에서 코팅이 벗겨지지 않아 내구성 '양호' 평가를 받았다.
세신퀸센스(아레나 블랙 인덕션)·테팔(레블레이션 플러스) 등 2개 제품은 스테인리스 뒤집개로 3000회 마찰했을 때 코팅이 벗겨지지 않는 내구성이 보통 수준이었다.
PN풍년의 제품이 600g으로 가장 가벼웠고, 즈윌링이 1천9g으로 가장 무거웠다.
만수 용량은 테팔이 1566㎖로 가장 적었고 도루코가 2182㎖로 가장 컸다. 조사대상 제품 모두 유해 물질 안전성 기준과 손잡이 품질 기준 등은 충족했다.
업계 관계자는 "프라이팬의 교체 주기는 일반적으로 1~2년으로 알려졌다"면서 "사용빈도에 따라 더 늦어질 수 있지만 조리시 음식이 눌러붙는 현상이 발생한다면 코팅이 벗겨진 것이므로 교체해야한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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