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에듀
AI기반 초중등 스마트러닝 ‘홈런’
딥러닝 기술 차별화로 오답 예측
홈런 3.0 등 몰입형 콘텐츠 확대
올 美 시장 진출…글로벌 도전장
"우수 직원에 HR 보상 강화할 것"
이윤석 아이스크림에듀 대표
"기존의 아날로그 교육은 오늘날의 시대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윤석 아이스크림에듀 대표는 24일 "인공지능(AI)이 인간을 돕는 시대가 오면서 인간에게 중요해진 것은 지식이 아니라 창의력"이라며 "아날로그 교육은 창의적인 인간을 구현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AI를 지도할 수 있는 설계력이 중요한 시대임에도 우리는 여전히 지식교육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키즈, 초중등 대상 스마트러닝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시공테크의 계열사로 '디지털 교육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박기석 시공테크 대표의 선구안에서 탄생해 올해로 론칭 10년을 맞았다.
에스티유니타스를 거쳐 지난해 아이스크림에듀 대표로 선임된 이 대표는 "스마트러닝 콘텐츠에는 학교 커리큘럼과 문해력, 코딩, 한자, 독서 등 비교과 과목이 함께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스크림에듀처럼 태블릿 PC에 교육 상품과 서비스를 넣은 케이스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면서 "미국의 경우만 해도 홈스쿨링의 비율이 20%에 달하지만 아직 교과서를 기반으로 교사와 화상전화를 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하루에도 1600~1700만건에 달하는 사용자 데이터베이스를 쌓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수준을 진단해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 대표는 "아이스크림에듀는 수많은 데이터베이스 바탕의 딥러닝을 통해 학생들의 이해도를 측정할 수 있고 정답·오답 여부까지 예측할 수 있다"며 "AI의 핵심은 풍부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딥러닝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이 대표는 누구나 AI를 지향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는 벌어질 것이고 예측했다.
지난해 아이스크림에듀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최초의 수학 교육 상품 '수학의 세포들'을 선보인 바 있다. 향후 다양한 수준의 문제를 20만 문항 정도 선보여 '디지털 버전 수학의 정석'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선보인 스마트러닝 콘텐츠 '아이스크림 홈런 1.0'과 '홈런 2.0'에 이어 올해는 '홈런 3.0'도 내놓는다.
이 대표는 "아이스크림 홈런 3.0의 콘셉트는 '몰입'"이라며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해 궁극적으로는 오프라인 학원의 관리를 대체할 정도의 수준이 되는 것"이라며 소개했다.
아울러 공부에 몰입할 수 있는 각종 콘텐츠를 추가로 선보이고, 파트너사와 협업해 메타버스 환경도 구현할 계획이다. 이밖에 7~8가지의 버티컬 교육 콘텐츠도 내놓을 예정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해외 교육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 스마트러닝 시장을 선도한 경험을 발판으로 향후 미국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에듀테크를 확산시킬 것"이라며 "올해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역동적이고 탄력적인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일반적으로 교육업체는 안정지향적인 특성이 있어 역동성이 떨어진다"면서 "잘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하고, HR보상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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