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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코아, '에어버스 A330' MRO 2차 물량 출하

"1200억원 수주 반영 본격화"

켄코아, '에어버스 A330' MRO 2차 물량 출하
사진=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파이낸셜뉴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에어버스 A330' 기종 여객·화물기 개조(MRO) 사업 2차 수주물량 출하를 통해 외형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에어버스 A330 대형 동체구조물(FSS) 초도 출하 기념식을 개최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1년 1200억원 규모의 MRO 사업을 수주한 이후 1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초도 납품을 달성했다. 항공 MRO 사업은 글로벌 시장 규모가 109조원대로 항공기 제조 시장과 맞먹는 규모다. 특히 연평균 3.7%씩 성장 중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국내에서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사업 중 하나다.

이번 초도 출하를 시작으로 올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 성장 전망도 밝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FSS 양산이 매출에 반영된다. 경기 침체 등 대외적인 악재 속에서도 항공·방산 및 우주 원소재 분야가 꾸준히 성장하고, 기존 수주 사업들의 개발이 속속 완료되고 있어 올해 작년 대비 20~30% 증가한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켄코아가 양산하는 FSS는 여객기에는 없는 화물기 메가도어를 감싸는 구조물로 여객·화물기 개조 사업에서 신규로 제작되는 구조물 중 가장 크다"고 말했다.

여객·화물기 개조 사업은 10~15년 운항 후 수명이 다한 여객기를 정비해 화물기로 새롭게 개조하는 작업이다. 개조된 항공기는 화물기로써 약 10년 이상 추가 운항이 가능해 항공기 리스사 및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항공사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사업이다.
최근 생산되는 화물기 약 80~90% 정도가 여객·화물기 개조를 통해 생산되고 있다.

이민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이번 FSS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개발 및 출하로 고객사인 ST Engineering과의 관계가 더욱 공고해졌다”며 “해당 고객사와의 추가적인 사업 수주는 물론 여객·화물기 개조 사업 분야 에어버스 계열 사업 확장도 여러 방면으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해보다 좋은 실적과 수주 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사업 확장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