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수집운반 운영사 '리코'와 리테일 프롭테크 기업 '스위트스팟'이 나란히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9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리코는 최근 145억원 규모의 시리즈B(본격적인 사업 확장 단계에서 받는 투자) 브릿지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CAC파트너스와 중소기업은행이 신규 투자사로 GS, 인비저닝파트너스가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
리코는 폐기물 수집운반 토탈 서비스 '업박스'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사업장의 배출 환경 조성부터 운반, 데이터 관리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전문적으로 관리한다. 특히 음식물의 경우 고온·고압 수로 세척해 쾌적한 폐기물 배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리코는 삼성웰스토리, 신세계푸드, 푸디스트, GS리테일, 스타필드코엑스, 서울드래곤시티 등의 고객에게 폐기물 수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군과 폐기물 종류를 확장하며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초과 달성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업종별, 사업장 규모별 최적의 폐기물 자원순환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리테일 프롭테크 '스위트스팟'도 최근 9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주주인 알토스벤처스와 함께 신세계그룹의 VC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한화투자증권, 하나증권, ES인베스터, 우미건설, 손앤컴퍼니, 티그리스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스위트스팟은 상업용 건물의 유휴 공간에 팝업스토어를 설치할 수 있는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코로나19 기간 주력 사업 모델이었던 팝업스토어와 함께 상업용 부동산 임대 대행과 MD컨설팅 등 리테일 전반을 아우르며 시장에서 수익성을 검증받았다.
스위트스팟은 성수동의 복합문화공간 '성수낙낙', '여의도 파이낸스타워', 신도림 '쉐라톤 디큐브시티' 등 임대 대행 사업을 주도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발생 전 매출 수준을 넘어 연평균 300% 이상 성장했으며 지난 2021년 하반기에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리테일 자산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의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