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인천 서구 경인환경에너지에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 첫번째)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인공지능(AI) 소각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가 환경부와 협력 강화로 글로벌 녹색시장 선점에 나선다.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T) 및 폐배터리 재활용 중심 기술력을 앞세워 해외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6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인천 서구에 위치한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 산하 '경인환경에너지'를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환경부가 녹색 신산업의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 등을 청취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계획됐다. 환경부는 올해 초 업무보고를 통해 탄소중립, 순환경제, 물산업 등 3대 녹색 신산업 분야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환경시설관리는 국내 최대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으로 전국 1290여개의 수처리시설과 4개의 소각시설, 매립시설 및 폐유·폐수 처리시설을 운영하며 녹색산업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환경시설관리 산하 경인환경에너지는 1일 소각용량 96t, 시간 당 스팀생산용량 25t, 발전설비 용량 1.13MWh 규모의 소각시설을 갖췄다.
SK에코플랜트는 자체 보유한 소각로 AI 운전 최적화 솔루션 및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의 해외 진출 전략과 계획 등에 대해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박 사장은 "녹색산업은 혁신기술 기반 육성을 통해 전 세계 신시장 개척 및 수출이 가능한 분야"라며 "해외 진출을 위한 재원조달과 혁신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국내 대표 녹색산업 선도기업으로서 환경성에 초점을 맞춘 기술 개발 노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3일 업계를 대표해 환경부 업무보고 토론 섹션에 참석한 바 있다.
지난 19일에는 환경부 주최로 열린 '녹색산업 수출 얼라이언스 출범식'에 참여해 환경부와 녹색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행사는 민관 협업을 통한 녹색산업 생태계 구축 및 수출동력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SK에코플랜트와 환경부는 협업을 통한 단위사업별 수출·수주 지원전략을 수립하기로 뜻을 모았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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