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0일 셀틱 데뷔전을 치른 오현규(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높은 이적료를 받고 스코틀랜드 리그에 진출한 오현규가 입단식을 한지 며칠 되지도 않아서 곧바로 데뷔전을 치렀다. 오현규의 소속 팀 셀틱은 30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던디의 태너다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23라운드 던디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오현규를 전격 데뷔시켰다.
오현규는 후반 37분 일본인 선수인 후루하시 교고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등번호 19번을 달고 투입된 오현규가 공격포인트를 올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 경기 종료 10분도 채 남지 않은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함께 전투적인 움직임으로 벤치에게 신뢰감을 줬다.
후반 종료 직전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이기도 한 오현규 (연합뉴스)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에 이은 한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고, 상대 수비수와 경합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
지난해 국내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뛴 오현규는 25일 셀틱과 5년 계약을 맺었다.
그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뛴 기성용(서울),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활약한 차두리 FC서울 유스 강화실장 이후 셀틱 유니폼을 입은 세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후반에 두 골을 넣으며 2-0으로 승리한 셀틱은 21승 1무 1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승점 64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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