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한국에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전문가를 채용한다. 최신 자율주행서비스(FSD·풀셀프드라이빙)를 국내에 도입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소식에 삼보모터스(053700)가 강세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는 서울 강남에서 근무할 ADAS 테스트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냈다.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본사를 포함해 세계 13개 지역에서 ADAS 테스트 엔지니어를 모집하고 있다. 근무지는 주로 미국과 북유럽(핀란드·덴마크), 아시아 지역에 몰려있다. 아시아 모집 지역은 일본 요코하마, 대만 타이베이와 대한민국 서울이다.
ADAS는 자율주행 기술의 기본 시스템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자율주행 수준을 0~5단계로 분류하는데 운전자 보조장치인 ADAS는 2단계에 해당한다. 3단계부터 부분 자율주행이며, 완전 자율주행은 5단계로 본다. 현재 시판 중인 차량들은 대부분 2단계 수준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3단계 차량 양산에 누가 먼저 성공하는지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자율주행 차량 시장에 먼저 뛰어든 테슬라는 기술력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은 앞차와의 간격을 조절하며 달리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뿐만 아니라 자동 차선 변경, 자동 주차, 차량 호출까지 지원한다.
테슬라 내부에서는 이미 한국계 자율주행 전문가들이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테슬라가 진행한 신기술 발표회 'AI-Day'에서 한국계인 케이트 박(Kate Park) 기술 프로젝트 매니저가 연사로 나서 FSD 발전 방향 설명을 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 영상에는 시범 운영 차량이 한국 도로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장면도 있었다.
한편 삼보모터스 자회사 프라코는 스마트 크루즈 콘트롤(SCC) 커버가 제네시스와 소나타 새 모델에 탑재된 바 있다. 프라코는 국내 유일 SCC 제조사로 이 회사의 제품은 현재 반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현대·기아차의 80% 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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