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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리튬, 비츠로셀과 폐전지 리사이클 사업 MOU 체결

어반리튬, 비츠로셀과 폐전지 리사이클 사업 MOU 체결
(왼쪽부터) 김백산 어반리튬 대표, 전웅 리튬플러스 대표,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가 업무협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어반리튬


[파이낸셜뉴스] 어반리튬이 폐리튬전지를 활용한 리튬 추출 사업인 도시광산 사업 진출을 가시화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어반리튬은 최근 1차전지 제조업체 비츠로셀과 사업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비츠로셀은 폐리튬전지를 국내외에서 수집해 어반리튬에 공급하고 어반리튬은 이를 활용해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의 원재료가 되는 탄산리튬을 생산한다.

비츠로셀은 1987년 설립된 1차전지 전문기업으로 최근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차전지 사업에 진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13개 기관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차세대 리튬 2차전지에 사용되는 음극재 및 금속 리튬박 개발을 위한 정부 과제도 수행 중이다.

어반리튬은 지난해 리튬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첫 번째 행보로 폐리튬전지를 이용한 도시광산 사업에 진출한다.

어반리튬 관계자는 “폐전지 리튬 추출 기술(CUBLX)과 탄산리튬 고도 정제 기술(CULC)을 바탕으로 폐리튬전지 리사이클 및 저순도 탄산리튬 정제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리튬플러스는 비츠로셀과의 협업을 통해 리튬 1차전지 및 리튬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고순도 금속리튬 제조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전량수입에 의존하는 리튬소재 수요기업과 리튬 원재료 생산기업 간의 사업적 시너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는 장기적으로 국가 경쟁력 확보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2차전지 핵심 원자재인 수산화리튬의 중국산 비중은 87%에 달했다. 수입 금액도 전년 대비 약 5.8배 늘어났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