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가스관 시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중국에 가스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극동노선'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에 화성밸브 등 관련주가 장중 강세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으로의 천연가스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활로를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오후 1시 19분 현재 화성밸브는 전 거래일 대비 3.29% 오른 5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러시아 현지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지난 30일(현지시간) 내각 회의에서 자국의 극동 사할린 지역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중국 동북 지방으로 공급하기 위한 극동노선 가스관 건설에 관한 정부 간 협정안을 승인했다.
이는 러시아 극동 연해주의 달네레첸스크에서 우수리강을 건너 중국 헤이룽장성 후린시로 연결되는 극동노선 가스관 건설과 이용에 관한 양국 정부 간 합의다.
여기에 러시아 정부는 에너지부와 외무부가 중국 측과의 추가 협상을 통해 30년 기한의 협정을 체결하도록 위임했다.
이 같은 소식에 극동노선 가스관 건설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화성밸브에 장중 기대감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성밸브는 액화천연가스(LPG) 용기용 밸브, 플랜지형 볼밸브 등을 제조, 판매하는 기업으로 국내 1위 밸브 전문기업이다. 앞서 유럽의 가스 파이프라인 설치 논의에 가스관, 철강 관련주로 분류돼 주가가 상승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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