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렉스타 권동칠 대표이사(왼쪽)와 티아이씨 코퍼레이션 히토시가루베 CEO가 일본 정식 수출 판매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제공=트렉스타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대표이사 권동칠)가 일본 대형 유통사인 티아이씨 코퍼레이션과 일본 정식 수출 판매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섰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트렉스타는 국내 브랜드가 일본시장에서 성공하기 힘든 상황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일본 등산화 시장에서 오랫동안 주요 판매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지켜 왔다.
특히 후지산을 등반하는 일본인들이 가장 애용하는 등산화였던 트렉스타의 에볼루션 고어텍스 신발은 단일 등산화 모델로선 일본에서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만큼 일본시장 내 최고의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트렉스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올해부터 3년 간 매년 5만족 규모의 신발을 수출 오더할 예정이다. 이달 첫 수출 오더로 5000 족 정도의 물량을 진행한다. 향후 계속해서 수출 오더 규모를 확대해 일본 백화점의 프리엄신발 편집샵 34개 매장을 포함, 일본 전역에 있는 고급 신발 전문매장을 통해 유통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에 트렉스타와 계약을 맺은 일본 유통사인 티아이씨 코퍼레이션(TIC Cooperation)은 일본 내 백화점, 고급 슈즈샵 등에서 고가의 상품만을 취급하는 회사다. 트렉스타의 고가 고어텍스 제품 판매에 최적화 돼 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일본에서 대중적인 평판을 가지고 있던 트렉스타를 앞으로 최고급 신발 브랜드로서 한 단계 뛰어 오를 수 있게 해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또 현재까지 트렉스타는 일본 시장에서 등산화 위주로 판매를 해왔지만 앞으로는 등산화 뿐만 아니라 트렉스타의 독자적 특허제품인 핸즈프리, T-spike, TSafe, Icelock, 안심신발 등도 일본시장에서 유통채널 확장을 통해 판매를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관계자는 전망했다.
트렉스타는 1994년 브랜드 등록과 동시에 일본수출을 시작했다. 국내 신발업계에서 유일한 수출주도형 회사로서 현재 유럽 및 미주, 남미등 세계 60여개 국가에 신발을 수출하고 있다. 아시아에는 일본, 홍콩,대만, 중국,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판매를 하고 있으며,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유명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의류도 본격적으로 세계 각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지난 수년 동안 트렉스타의 수출물량이 매년 3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도 30% 이상 수출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ISPO 뮌헨 2022’ 박람회’를 통해 독일, 영국, 오스트리아, 스위스, 폴란드,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등 전 유럽에서 자사 제품을 만날 수 있도록 유통채널을 강화했다. 특히 독일에서 1200개의 신발 스토어를 운영중인 SABU와 약 3000개 스토어를 운영중인 인터 스포츠(Inter Sports)와의 계약을 통해 올해 가을부터 트렉스타 제품을 본격 유통할 계획이다
트렉스타 관계자는 “일본의 대형 유통업체 티아이씨 코퍼레이션과의 계약을 통해 일본 유통망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출 계약을 체결해 일본을 비롯한 유럽 전 지역과 해외시장 수출량을 확대하고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겠다”라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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