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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가드운용, SAMG엔터 엑시트 성공...“3년 만에 300% ↑"

퀸즈가드운용, SAMG엔터 엑시트 성공...“3년 만에 300% ↑"


[파이낸셜뉴스] 퀸즈가드자산운용이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이하 SAMG엔터)와 공모주에 집중 투자하는 코스닥벤처 펀드인, ‘퀸즈가드 Double Decker 제1호’ 펀드를 설정 3년 만에 성공적으로 엑시트(투자금 회수)해 눈길을 끈다.

2일 퀸즈가드운용에 따르면 이 회사는 ‘퀸즈가드 Double Decker 제1호’를 설정한 지 3년 만에 약 300%(운용펀드 기준)가 넘는 수익을 내고 청산했다.

퀸즈가드는 2019년에 설립된 사모운용사로, 공모주(IPO) 투자 트랙 레코드를 바탕으로 기관투자가와 프라이빗뱅커(PB) 사이에서 유명세를 탔다. 특히 공모주 투자 시 모든 상장 예정 기업의 리서치 보고서를 작성하며 정확한 밸류에이션과 섹터 업황을 분석하고 있다. 이와 같은 분석능력으로 비상장 종목 투자에서도 대상 종목의 적정 밸류에이션과 미래 성장성 및 상장 가능성 등을 판단하는데 있어 역량을 발휘중이라는 평가다.

퀸즈가드는 공모주 투자 이외에 새로운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2020년부터 비상장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들을 하나씩 설정 중이다. 2019년 이후 비상장 종목인 무신사, 마인즈랩, 인셀, SAMG엔터, 영인에이스 등에 투자했으며, 대부분 회수를 마친 상태다. 퀸즈가드 이동성 대표는 “향후에도 공모주 펀드의 전문성을 유지하며, 비상장 종목과 관련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퀸즈가드의 비상장 프로젝트 펀드인 ‘퀸즈가드 세컨더리 제1호’ 펀드는 퀸즈가드의 이 대표가 이커머스 패션플랫폼의 성장세에 대한 인사이트와 컨빅션을 통해 무신사에 투자했다. 당시 약 4000억원의 기업가치로 매수한 후 회수를 앞두고 있다. 해당 펀드는 마인즈랩(AI 플랫폼)과 인셀(ESS, 2차전지) 등의 기업들도 안정적으로 엑시트하며 펀드의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있다.

최근 IPO를 통해 회수가 완료된 SAMG엔터는 퀸즈가드가 국내 첫 번째 기관 투자자로 투자에 참여했으며, 이 대표는 SAMG엔터의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임하면서 SAMG엔터가 IPO에 성공하는데 조력자 역할을 했다.

또 ‘퀸즈가드 Double Decker 제2호’ 펀드는 40%를 초과하는 수익을 보이며 청산을 앞두고 있다. 해당 펀드에서 투자한 영인에이스는 BW(신주인수권부사채)의 형태로 투자했으며, 채권의 회수와 동시에 워런트(신주인수권)의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

퀸즈가드는 지난해 12월 명품 B2B 플랫폼 업체인 ‘바잉스퀘어’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했으며, 향후 투자에서도 안정적인 투자금 회수와 펀드청산 역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