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대표 게임인 '오딘:발할라 라이징(오딘)'의 선전 등으로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연간 매출 1조1477억원, 영업이익 177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4%, 58.8% 증가했다.
지난 2021년 출시된 '오딘'은 핵심 콘텐츠 공성전을 업데이트하며 트래픽 유지에 성공했고,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신작 게임도 성과를 냈다. 카카오VX, 세나테크놀로지 등 지난해 비게임부문(기타 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135.9% 상승하는 등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지난 4·4분기만 따로 봤을 땐 주춤한 모습이다. 4·4분기 카카오게임즈는 매출 2357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8%, 76.2% 감소했다.
올해는 성장성 확보를 위해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오딘'을 일본 및 북미 유럽 지역에 진출시키고, 올해 1월 출시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도 일본 지역에 선보이는 등 서비스 반경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장르의 기대 신작도 출시를 예고했다.
특색 있는 신작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도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1·4분기에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 워'도 정식 론칭된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열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달 쇼케이스를 통해 아키에이지 워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설명하고, 오는 3월 게임을 론칭할 것"이라며 "사전예약 시작 5일 만에 이미 100만명의 신청자를 돌파했는데 아키에이지 지식재산권(IP) 기반 전쟁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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