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8일 "김서현이 SNS에 팬에게 결례가 되는 부적절한 글을 게시했다"며 "(미국) 현지시간 6일부터 3일간 단체훈련에서 제외한다"라고 밝혔다.
올해 한화 마운드의 기대주로 꼽히는 김서현은 지난 1일부터 미국 애리조나 메사 벨뱅크파크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이다. 그는 첫 불펜피칭에서 70~80%의 힘만으로 151㎞의 속구를 던져 코칭스태프를 흡족하게 했다.
하지만 그는 SNS 부계정 등을 이용해 일부 코치의 지도 방향과 팬들의 여론에 대해 거친 표현을 섞어가며 험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코치는 늦었다고 XX, 지각 안 하면 밥 안 먹었다고 XX, 사람들은 11번 왜 달았냐고 XX"이라고 욕설이 담긴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구단이 사실 확인에 착수했고 김서현은 자신의 작성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51)은 "어린 김서현이 이번 실수를 통해 배우고 깨닫는 것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프런트와 소통해 징계를 결정했다"며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추후 구단은 내규에 따라 벌금 징계도 내릴 계획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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