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폴란드 현지에서 진행된 '현대엔지니어링-USNC-LSEZ 초소형모듈원전(MMR) 사업 개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정회성 현대엔지니어링 원자력영업 팀장(왼쪽 두번째)과 프쉐미스와프 보젝 LSEZ 사장(왼쪽 세번째), 리자드 바브리니예비치 LSEZ 부사장(가운데), 프란체스코 베네리 USNC CEO(오른쪽 두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엔지니어링이 캐나다에 이어 폴란드에서 초소형모듈원전(MMR)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8일 미국의 MMR 전문 기업인 USNC사, 폴란드 레그니차 경제특별구역(LSEZ)과 MMR 사업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LSEZ는 폴란드 레그니차시에 위치한 경제특별구역으로 폭스바겐, 바스프(BASF) 등 77여개의 글로벌 유수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협약에 따라 3개 기업·기관은 레그니차 경제특별구역 내 전기, 열, 스팀 공급을 위한 MMR 도입을 협의한다.
MMR 도입의 상업적, 기술적 측면에 대한 타당성 평가를 통해 실현 가능성과 적합성을 확인 후 사업 실현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LSEZ는 당초 소형모듈원전(SMR) 도입을 검토했지만, 시급한 전력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캐나다에서 세계 최초로 4세대 MMR 플랜트 건설을 앞둔 현대엔지니어링과 USNC사에 사업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플랜트'는 4세대 MMR 중 상용화가 가장 앞서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캐나다 초크리버 MMR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발판 삼아 폴란드 LSEZ MMR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나아가 글로벌 MMR 시장 선두두자 위상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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