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BGF리테일 제공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 지난해 영업이익은 2451억원으로 전년보다 11.7%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11조22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신장했다. 순이익은 504억원으로 93.7% 줄었다. 2022년 4·4분기 영업이익은 8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0.9% 늘었다. GS리테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편의점업계의 호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4분기 월드컵 특수에 맥주 비수기인 겨울에도 이례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엔데믹 국면 한파속에서도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편의점 영업이익 신장을 이끌었다. 고물가에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지만, 업계는 늘어나는 야외활동 인구를 겨냥해 올해도 영업이익 신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9일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7조61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순이익은 1988억원으로 34.7% 늘었다. 4·4분기 영업이익은 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늘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조9493억원과 461억원이었다. 12월 기록적 한파가 이어지고 전년 동기 높은 기저효과를 볼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월드컵이라는 국제적인 이벤트가 매출을 이끌었다.
BGF 관계자는 "월드컵 효과와 차별화 상품의 인기가 덕분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 지속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BGF는 지난해 이익률이 낮은 담배의 매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일반상품의 구성비를 확대했다. 간편식, 음료, 디저트 등 일반상품 구성비 확대한 결과 이익률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올해 고물가로 인한 소비침체가 염려되는 상황 속 가맹사업의 양적, 질적 성장 추진한다. 근거리 소매업태의 한계를 넘어 온·오프라인 원스톱 쇼핑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CU의 점포수는 1만6787개로 전년 대비 932개 늘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 지난해 영업이익은 2451억원으로 전년보다 11.7%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11조22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신장했다. 순이익은 504억원으로 93.7% 줄었다. 2022년 4·4분기 영업이익은 8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0.9% 늘었다. 같은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2조8885억원과 401억원이었다. 4·4분기 호실적은 편의점부문이 이끌었다. 편의점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1조987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432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16억원 늘었다.
앱 우리동네GS 개발을 위한 IT 개발비용과 △편스토랑 △갓생기획 등으로 광고판촉비 투자를 늘렸지만 점포의 일매출 신장과 매익률(매출이익률) 개선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슈퍼 등 플랫폼비즈니스유닛의 기존점 매출 증가 및 매익율 개선과 호텔의 매출 상승 등으로 호실적을 거뒀다"며 "야외활동 증가와 여행객 증가로 향후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GS리테일의 슈퍼 사업 매출도 3393억원을 기록해 16.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파르나스호텔은 매출 1218억원, 영업이익 305억원을 기록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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