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민자구간 등 대형사업 3건 확보
부동산시장 침체 상황 속 돌파구 찾아
대우건설이 지난달 토목사업 부문에서만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비주택부문 수주 확대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토목사업본부가 지난달 3건의 사업 수주로 한 달 만에 수주액 1조원을 넘겼다.
지난달 국토교통부로부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민간투자사업구간의 사업신청서 평가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이어 서울시로부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4공구 재정구간에 대한 기본설계기술제안 설계적격심의 평가 1위로 선정됐다. 또 이천마장물류단지 단지조성공사도 계약하며 트리플 수주에 성공했다.
GTX-B 노선은 예상계약금액 3조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초대형 인프라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컨소시엄 주간사로 7700억원 규모의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GTX-B 노선 민자사업은 인천광역시 인천대입구역부터 마석에 이르는 총 82.7㎞의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이번에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민자사업은 인천대입구역~서울 용산, 남양주 별내~마석에 이르는 총 62.8㎞를 신설 및 개량하는 사업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4공구(재정구간)는 총 공사비 3639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주간사로 참여해 1620억원 규모의 수주액을 확보했다. 동부간선도로지하화 4공구는 서울시 영동대로 학여울역 교차로에서 영동대교 남단에 이르는 구간으로 터널, 지하차도, 출입시설 및 지상구간 확장을 진행한다.
이천마장물류단지 단지조성공사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물류단지 건설을 위한 단지조성공사로 29만8401㎡ 규모의 단지 조성과 진입도로 1.0㎞를 건설하는 공사다. 수주액은 총 889억원이다.
대우건설의 올해 토목분야 수주 목표는 1조8000억원이다. 하지만, 1월에만 절반 넘는 수주액을 달성해 올해 목표를 무난히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인프라 분야 및 해외에서의 수주 증가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성공하고 있다"며 "대외 경영환경이 건설업종에 우호적이지 않지만 위기에 강한 대우건설의 저력을 발휘해 이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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