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급 가뭄에 고급 오피스텔로 이동하는 강남 수요자들… 차별화 전략에 ‘눈길’
강남 대표 업무지구 테헤란로 도보권 ‘힐스테이트 삼성’… 직주근접 수요↑
서울의 대표 부촌 강남구 일대가 고급 오피스텔의 메카로 우뚝 서고 있다. 기존의 일반 오피스텔에서 한층 진화한 내외관 설계와 고급 서비스를 주 무기 삼아 강남의 특정 자산가들을 빠르게 흡수하는 모습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년~’22년) 강남구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총 20개 단지, 1,738실로 집계됐다. 대부분이 고급 마감재 및 커뮤니티 시설,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도입해 인근 단지들과 차별화에 나선 것이 특징이다. 연도 별로 살펴보면 △2020년 3개 단지, 258실 △2021년 13개 단지, 1,095실 △2022년 4개 단지, 385실 등이다.
업계에서는 강남은 다양한 인프라와 개발호재가 집중돼 똘똘한 한 채를 노리는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아파트 공급 물량은 저조해 고급 오피스텔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고급화를 택한 이들 단지의 차별화 전략이 젊은 고소득층을 포함한 강남 수요자들에게 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서울의 3대 업무지구 중 하나인 강남은 다수의 일자리가 몰려 있는 만큼 직주근접 수요가 많아 투자 안정성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구의 오피스 공실률은 4분기 기준 4.2%로, 서울 평균(6.2%)과 전국 평균(9.4%)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강남에서도 대표 업무지구로 꼽히는 테헤란로의 경우 같은 기간 공실률 3.3%를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삼성_야경 투시도
이처럼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강남 부동산이 굳건한 강세를 이어가면서, 최근 분양한 고급 오피스텔 역시 빠른 속도로 물량을 소진하고 있다. 최근 분양 중인 주거 단지로는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삼성동 일원의 ‘힐스테이트 삼성’이 대표적이다.
단지는 반경 1km 내에 코엑스, 포스코센터,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예정) 등이 위치해 있으며 각종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테헤란로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 서울 3대 업무지구인 강남업무지구(GBD) 직주근접 단지로 미래가치가 높고, 영동대로가 가까워 차량을 통해 강남 내 주요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내부는 고급 오피스텔만의 차별화된 설계를 한층 끌어올렸다. 세련된 외관 디자인이 적용돼 삼성동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100% 자주식 주차 설계가 적용돼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컨시어지 전문업체와 협업하여 세차·청소·세탁 서비스 등을 비롯한 다양한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일부 유상)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상 4층, 1,435㎡ 면적의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되며, 내부에는 프라이빗 다이닝룸, 미팅룸, 스터디룸, 게스트룸, 오픈 라이브러리, 헬시 바, 프라이빗 짐, 피트니스센터, 골프룸 등 다양한 공간이 조성된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삼성은 강남에서도 수요가 높은 삼성동 일대에 들어서는 고급 오피스텔로, 교통부터 업무, 생활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인프라가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면서 “특히 단지가 들어서는 테헤란로 일대의 경우 오피스 밀집 지역으로 직주근접 수요도 많은 만큼 잔여 물량을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힐스테이트 삼성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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