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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작년 영업이익 1543억원.. 전년 대비 26.5%↑

SK네트웍스, 작년 영업이익 1543억원.. 전년 대비 26.5%↑

[파이낸셜뉴스] SK네트웍스가 SK렌터카의 호조와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호텔 손실 축소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9조6664억원, 영업이익 1543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매출은 12.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6.5% 증가한 수치다.

연결 기준 4·4분기 매출은 2조5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5% 증가했다.

작년 4·4분기 장기렌터카 고객 증가와 중고차 매각 호조가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스피드메이트도 수입차 부품사업 활성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방문 정비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 워커힐은 연말 행사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전 분기에 이어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유연한 시장 대응을 통해 보유 사업들의 안정적 성과를 창출했고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보에 힘을 쏟은 한 해였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사업형 투자회사'로서의 행보로 실리콘밸리 기업인 '마이코웍스', '사반토', '엘비스' 등과 투자 제휴를 맺고 블록체인을 신규 사업 영역으로 설정해 '블록오디세이', '컴투버스'와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또 민간 1위 급속충전기 운영 브랜드인 '에스에스차저'를 인수하는 등 전기차 사업 속도를 높였다.

SK렌터카는 2030년까지 보유 차량 전부를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계획 아래 제주지역 단기 렌터카의 40% 수준인 1200대 규모의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다. SK매직은 정수기, 식기세척기, 인덕션, 음식물 처리기 등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워커힐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호텔 투숙 고객과 식음료 수요가 증가해 이전 2년 간 기록한 대규모 손실을 크게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정보통신 사업과 화학 트레이딩 사업은 비용 절감과 안정적인 거래선 확보에 주력했다.

이호정 SK네트웍스 총괄사장은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SK네트웍스의 정체성과 존재 이유를 명확히 하고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로의 전환할 것"이라며 "70년을 이어온 변화와 혁신의 DNA가 내재된 극세척도의 정신으로 더 큰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