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참여했던 기업들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26개의 기업이 기업가치 10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참여했던 기업 200개사 중 26개사가 기업가치 1000억원을 넘어섰다.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예비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국민심사단이 참여한 평가절차를 통해 선정된 아기유니콘 기업들은 내수를 넘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하도록 중기부는 시장개척자금을 포함한 12가지 지원을 통해 집중 육성해 왔다.
선정협약 이후 후속 투자를 완료한 116개사의 누적 투자금액은 약 1조9714억원으로 기업당 평균 169억9000만원이다. 사업 신청 당시 5634억원(기업당 평균 48억5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기업가치는 평균 250%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AI) 추천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있는 ‘모노랩스’는 지난해 4월 아기유니콘 선정 이후 8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10배 이상 성장했다.
AI 기술을 바탕으로 원작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해 판매하는 ‘테라핀’은 아기유니콘 선정 이후 약 2년7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14배 이상 성장했다.
중기부는 오는 3월 글로벌 진출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한 아기유니콘200 모집공고를 통해 50개사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아기유니콘 기업들이 협소한 국내시장에 안주하는 상황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 세계 유수기업들과 경쟁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력으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폭풍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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