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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까지 날아가 랍스타 등 푸짐한 ‘한 턱 ’쐈다 … 우리 ‘용진이형’ 돌아오나


미국까지 날아가 랍스타 등 푸짐한 ‘한 턱 ’쐈다 … 우리 ‘용진이형’ 돌아오나
SSG 정용진 구단주(SSG 구단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우리 용진이 형이 돌아오는 것일까.

팬들에게 소위 ‘용진이 형’으로 불리며 SSG 랜더스 팬들에게 자부심 그 자체였던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가 '비선실세' 비판 이후 첫 공식 행보를 가졌다. 깜짝 미국 방문이 그것이다.

SSG랜더스 정용진 구단주가 현지시간 11일(토)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 깜짝 방문하여 선수단 격려를 위한 만찬 시간을 가졌다.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첫 해외 스프링캠프에 방문한 정용진 구단주는 클럽하우스, 웨이트장, 치료실, 야구장, 실내연습장 등 캠프 시설을 참관했고, 그 이후 선수단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만찬자리를 마련했다.

미국까지 날아가 랍스타 등 푸짐한 ‘한 턱 ’쐈다 … 우리 ‘용진이형’ 돌아오나
SSG 선수단 격려하는 SSG 랜더스 정용진 구단주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콤플렉스를 방문해 SSG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2023.2.12 [SSG 랜더스 제공

정용진 구단주가 마련한 만찬에는 랍스타, LA갈비, 스테이크 등 특식 메뉴가 제공되었다. 특히 훈련장인 베로비치는 한인 식당을 찾기 힘들다.

SSG 선수들도 한식이 그리운 것은 당연하다. 정 구단주는 직원들에게 부탁해 외부에서 직접 재료를 공수하며 밥상을 차렸다. 한국보다 더 한국스러운 푸짐한 밥상은 이런 노력 끝에 차려졌다. 선수단은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갈비와 랍스타 등 해당 만찬을 즐겼다는 후문이다.

정 구단주는 “만찬장에 오기 전에 이곳 훈련 시설들을 잠깐 둘러봤는데 잘 되어 있었다. 우리도 이곳처럼 좀 더 체계적으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으면 좋겠다. 여러분이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훈련하고 이기겠다는 집념과 서로에 대한 믿음이 일체가 될 때 작년의 자신과 랜더스를 뛰어넘을 것이다"라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에 만찬에 참석한 주장 한유섬은 “이렇게 시간을 내시어 미국까지 방문하고 격려해주신 구단주님께 감사 드린다. 구단주님께서 준비해주신 만찬과 격려를 통해 선수단 모두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용진 구단주는 작년 SNS를 통해 팬들과 격없이 소통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공격적인 투자로 SSG 랜더스를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SSG의 홈구장 클럽하우스는 국내에서도 최고급 시설을 자랑한다. 여기에 돔구장 추진 등 공격적이고 파격적인 투자로 인천 야구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다만, SK 시절부터 야구단에 몸담고 SSG 랜더스를 우승으로 이끈 류선규 단장이 사임하고 김성용 퓨처스 R&D 센터장이 신임 단장으로 선임되는 과정에서 정용진 SSG 구단주와 친분 있는 인사가 그간 구단 운영에 개입해왔다는 의혹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