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브레인 필터 정수기 KC위생안전 공장 심사 통과
멤브레인 필터 적용 '시노텍스' 마스크 평판 1위
수소차용 가습막 수출, 혈액투석기 필터 준비 중
정수기 '퓨어워터' 다음 달 22일 공식 출시 예정
시노펙스 브랜드 모델 서인국이 정수기에 들어가는 멤브레인 필터를 들어 보이고 있다. 시노펙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시노펙스 동탄사업장이 정수기 생산을 위한 KC위생안전 공장 심사를 통과했다.
13일 시노펙스에 따르면 독자적인 멤브레인 필터를 적용한 정수기 '퓨어워터'(가칭)는 △중금속 등 미세 파티클 △염소 △박테리아 등 유해 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여기에 단순한 디자인을 적용해 샤워기, 싱크대 등 수전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노시갑 시노펙스 부사장은 "올해로 38년째 멤브레인 필터 사업을 운영한다"며 "특히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에 화학·기계적연마(CMP) 공정에 쓰이는 필터를 공급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브레인 필터 기술을 반도체 공정에 이어 '시노텍스' 마스크에 적용, 관련 시장에서 최근 브랜드 평판 1위에 올랐다"며 "이어 멤브레인 필터 기술을 정수기를 비롯해 제약·바이오,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시노펙스는 멤브레인 필터 기술을 적용한 수소차용 가습막을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혈액투석 필터 국산화 프로젝트 역시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혈액투석 환자가 급증하면서 올해 1조8000억원 정도 혈액투석 필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특히 정수기는 국내 시장만 3조원에 달한다.
시노펙스는 멤브레인 필터를 적용한 정수기를 통해 단시간에 브랜드 1위에 오른 시노텍스 마스크에 이어 정수기 분야에서도 빠르게 영향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시노펙스는 정수기를 다음 달 세계 물의 날(3월 22일)에 맞춰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시노펙스는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보다 6%, 143% 늘어난 2451억원, 127억원이었다고 밝혔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