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19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화디펜스에서 열린 'K9 자주포 폴란드 수출 출고식'에서 K9 자주포 등 한화디펜스 장비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캐나다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사용국들의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캐나다에도 K9 자주포를 수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노르웨이 북부 나르빅에서 'K9 유저클럽' 행사를 열었다. K9 유저클럽은 K9 자주포를 도입해 운용 중인 국가 간 교류의 장으로 각국의 실전 운영 경험과 노하우 등을 공유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노르웨이에서는 처음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폴란드, 호주 등 K9을 운용 중인 국가들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또 캐나다가 옵서버(관찰자) 자격으로 참가한 것이 눈에 띈다.
행사 기간 참가국들은 자국에 배치된 K9의 특징과 운용 현황, 포병전력 운용 개념 및 발전 방향 등을 발표하며 각국의 K9 운용 상황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또 운용과 교육, 정비 등 분야별 워킹그룹 토의를 통해 실질적인 상호 협력 및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캐나다의 행사 참석과 관련해 "K9이 여러 우방국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건 맞지만 캐나다 수출건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캐나다가 K9 유저클럽에 참석했다는 것은 K9에 대한 관심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캐나다가 K9 16~18문 정도 구매를 원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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