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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수교 140주년 문화사업, 조성진 바비칸센터 리사이틀 데뷔로 시작

한영수교 140주년 문화사업, 조성진 바비칸센터 리사이틀 데뷔로 시작
한영수교 140주년 기념 문화사업-, 피아니스트 조성진 바비칸센터 공연 /사진=주영한국문화원

[파이낸셜뉴스]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문화사업이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바비칸센터 리사이틀 데뷔 무대로 시작한다.

14일 주영한국문화원에 따르면 한영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바비칸 센터와의 첫 협력사업으로 지난 13일 바비칸센터 홀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28세)의 솔로 데뷔 무대를 가졌다.

2000석에 달하는 바비칸센터 홀이 전석 매진된 가운데, 후기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프레데릭 헨델의 모음곡 중 ‘5번 E 장조 HWV 430’의 감미로운 선율로 공연을 시작해, 요하네스 브람스의 ’헨델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를 선보였다.

두 곡 모두 지난 3일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인 도이치그라모폰을 통해 발매된 조성진의 여섯 번째 솔로 정규 앨범인 ‘헨델 프로젝트’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다.

러시아 작곡가 소피아 구바이둘 리나의 변주곡인 ‘샤콘느’과 더불어 낭만주의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의 ‘교향적 연습곡’으로 드라마틱하고 역동적인 선율로 90분(1회 인터벌 포함)간의 바비칸 센터 리사이틀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바비칸센터는 매년 3700여 개의 공연, 전시, 영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개최되며, 연중 1백 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유럽 최대 복합문화예술기관이다. 2022년 10월 LG아트센터 재개관을 기념하는 첫 공연에서 사이먼 래틀의 지휘 하에 조성진과 함께 공연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상주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기관이기도 하다.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양국 간 문화예술 교류 증진을 위해 개최된 이번 조성진의 바비칸센터 솔로 데뷔 무대는 바비칸센터와의 첫 협력 사업으로 개최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는 5월 17일에는 지난 2006년 만 18세의 나이로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 서 최연소이자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한 이래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 공연을 해오고 있는 김선욱 피아니스트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공연이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바비칸센터 홀에서 열린다.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사업은 올해 클래식 공연뿐 아니라 무용, 영화,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지 영국 기관과의 협력 사업으로 개최되며, 수교사업 전체 프로그램은 오는 4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