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디렉터스컴퍼니가 인수 브랜드들의 안정적인 매출 상승세에 힘입어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디렉터스컴퍼니의 지난 2022년도 전체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3% 오른 620억원으로 집계됐다. 동기간 광고사업 및 브랜드사업 역시 모두 60% 이상의 개별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14일 디렉터스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인수한 컨템포러리 브랜드 '인스턴트펑크'는 매출 성장 30%를 달성했다. 2020년 아이돌그룹 BTS(방탄소년단)의 정국이 입은 '민트색 맨투맨 티셔츠' 브랜드로 입소문을 타면서 인지도를 쌓아 올렸고, 지난해 문을 연 팝업스토어가 오픈런을 불러오며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같은 해 9월 하남스타필드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도 오픈 3일 만에 매출 1억 원을 달성하며 목표치를 넘어선 바 있다.
'핏디', '더비랩', '수수루스', '블랑루스'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노라잇앤서는 뚜껑을 열면 날씬한 배가 나타나는 다이어트 보조제, 임산부 배에 얹는 초대형 마스크팩 등의 독창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800%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반려견 맞춤 자연식을 선보이는 '싱크라이크펫' 역시 매출 성장률 70%를 달성했다.
디렉터스컴퍼니 측은 올해 목표를 매출 1000억원으로 잡았다.
뉴미디어 콘텐츠 사업 진출을 통해 광고와 커머스간의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에서 플래그쉽 브랜드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다. 브랜드 사업 매출을 총 매출의 30% 이상으로 확대, 안정적인 매출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신재혁 디렉터스컴퍼니 대표이사는 "작은 진주를 엮는 회사가 아니라 누구나 알 만한 다이아몬드 같은 브랜드를 만드는 회사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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