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S23 사전판매 신기록을 이끈 '아이소셀 HP2'의 이미지센서 개발 주역인 이승진 센서설계팀 PL, 최소윤 센서마케팅팀 프로, 이경호 센서사업팀 픽셀개발팀 상무(왼쪽부터).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 S23가 사전판매 109만대라는 최대 기록을 세우는데는 '2억 화소 이미지센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인간 눈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최고 화소인 5억7600만 화소를 뛰어넘는 '초격차' 기술 개발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4일 삼성전자는 2억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2'의 개발 스토리를 자사 뉴스룸에 게재했다. 카메라 화질을 결정짓는 이미지센서는 사람의 눈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삼성전자가 지난 1일 공개한 갤럭시 S23 울트라에는 0.6㎛(100만분의 1m) 크기의 픽셀 2억개를 넣은 아이소셀 HP2가 탑재됐다.
아이소셀 HP2는 △이전 2억 화소 제품 대비 최대 33% 화질 개선과 색 표현 향상 △테트라 스퀘어드 픽셀 적용으로 저조도 환경에서 선명한 사진 촬영 △듀얼 슬로프 게인 기술로 HDR 기능 강화 △2억개 픽셀 모두 활용해 자동 초점 기능 수행하는 슈퍼 QPD 적용 등 혁신 기술이 적용됐다.
이경호 삼성전자 센서사업팀 내 픽셀개발팀 상무는 "HP2는 현재까지 우리가 출시한 2억 화소 이미지센서 제품 중 최고"라며 "5000만 화소와 1200만 화소 동작에서도 노이즈를 줄이는 아키텍쳐로 개발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우수한 화질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지센서는 모바일 기기와 차량 외에도 응용처가 무궁무진하다.
최소윤 센서마케팅팀 프로는 "삼성전자의 아이소셀 라인업은 모바일 기기와 차량용 이미지센서 외에도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노트북, 태블릿 PC 기기를 위한 신제품을 계속해서 준비하며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억 화소에 만족하지 않고 초격차 기술 개발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상무는 "사람 눈의 최대 유효 화소 수가 약 5억7600만 화소로 알려져 있는데 삼성은 그 이상을 추구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이 소중한 순간들을 마치 눈으로 보는 것처럼 생생하고 선명하게 기록하는 카메라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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