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CI
[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식시장에서 건설 업종에 베트남발 훈풍이 불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총 사업비 5조3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국책사업인 롱탄 국제공항 프로젝트를 재추진하면서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우리 건설사에 러브콜을 보내면서 희림 등 관련주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15일 오후 1시 44분 현재 희림은 전 거래일 대비 3.09% 오른 1만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는 베트남 교통운송부를 인용해 베트남공항공사(ACV)가 동나이성 롱탄 신공항 1단계 사업 주요 패키지인 여객 터미널 공사의 재입찰을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첫 입찰을 취소한 이후 반년 만의 재도전으로 관심을 모은다.
롱탄 신공항 사업은 총 사업비가 약 98조5000억동(5조3200억원)에 달한다.
총 3단계에 걸쳐 추진되며 4개 터미널과 4개 활주로를 구축해 연간 수용 가능 승객 수는 1억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희림이 지난 2021년 컨소시엄을 구성해 베트남 롱탄 신공항 실시설계를 수주한 사실이 부각되고 있다. 희림종합건축사무소는 지난 2021년 7월 5일 영국의 에이럽(Arup), 호주의 아우레콘(Aurecon), 프랑스의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등 글로벌 건축설계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약 195억원 규모의 롱탄 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실시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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