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는 지구촌의 주요한 해결 과제 중 하나다. 이런 위기는 일상 뿐 아니라 기업의 경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MZ세대 10명 중 6명(64.5%)은 ESG를 실천하는 착한기업의 제품의 조금 더 고가이더라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출처: 대한상공회의소, 2022년). 라벨없는 페트병, 종이 물티슈 등 지속가능한 제품들이 확대되고 있고, 제품의 총체적인 환경성과 탄소배출 영향을 산출하는 전과정평가도 활성화되고 있다.
이런 환경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가 높아지는 현상은 멀지 않은 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화장실의 핸드타월에서도 살펴볼 수 있는데, 올바른 손씻기 이상으로 중요한게 제대로 건조시키기이고 이때 필요한게 핸드타월이다. 핸드타올은 비말을 발생시키지 않고 바이러스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국내외 조사결과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그렇다면, 지구환경과는 무슨 관련이 있을까? 핸드타월이 환경적으로도 주목을 받게 된 건 이를 자원화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용된 핸드타올은 종량제 폐기물로 소각 처리되는 게 일반적이었다. 제조 사업장, 오피스, 레스토랑, 대중 이용시설 등에서 널리 쓰이는 것을 감안할 때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었지만 최근에는 제조사와 수요처가 협력하여 사용한 제품을 별도 분리수거하고 제품 원료로 자원화 할 수 있는 기술과 프로세스가 도입되어 시범사업이 실시되고 있다.
실제로 롯데월드타워 화장실에는 핸드타올 전용수거함도 운영되고 있고 이 같은 자원순환 사업에 동참하려는 지차제, 사업장 등의 협력도 가시화되고 있다.
핸드타월 재활용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게 되면,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하게 될 뿐 아니라 폐기물 처리 비용도 감소하여 경제성까지 높아질 수 있고, 지속가능한 제품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화장실에서 주로 사용되는 핸드타월과 에어 드라이어 이용시 온실가스 발생량(핸드타월 1매, 에어 드라이어 1회 기준)은 각기 약 10gCO₂eq, 20gCO₂eq의 탄소환산량으로 평가되고 있다. (출처: 국가기후환경회의, 현 2050 탄소중립위원회)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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