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관계자들과 올해 포스코 우수공급사(PHP)에 선정된 공급사 대표들이 지난 15일 전남 광양 백운대에서 동반성장과 힘찬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에 특수주강제품을 공급하는 경도공업은 '포스코 우수공급사(PHP·POSCO Honored Partner)' 인증서를 통해 신규 판로개척에 성공했다. 경도공업은 인도의 한 철강사에 신규 판매를 위해 접촉을 시도했으나 낯선 한국 중소기업이라는 이유로 난항을 겪자 포스코로부터 발급받은 PHP 영문 인증서를 제출했다. 이를 통해 회사 우수성을 증명했고 순조로운 사업 협상이 진행됐다.
포스코가 PHP 선정을 대폭 확대하고 동반성장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자재와 설비 공급사 위주로 38개였던 우수공급사를 올해부터는 원료 공급사까지 확대해 59개사를 선정했다. PHP 제도는 포스코가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제도로, 공급사의 1년간 납품실적을 평가해 기술, 품질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둔 회사에 PHP 자격을 부여한다.
올해 선정된 PHP 공급사는 품질, 납기, 가격 등 전통적인 거래실적 뿐만 아니라 포스코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강화된 환경·안전, 사회공헌 활동, 공정거래 실천 항목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공급사로 구성돼 있다.
PHP 공급사는 이 제도를 통해 자사 홍보가 가능하며 포스코는 공급망을 강건화하고 PHP 공급사와 지역사회 동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이 제도는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 브랜드인 투게더 위드 포스코(Together With POSCO)의 대표적인 실천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5일 올해 우수공급사 59개사를 초청해 광양 백운대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3년간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일부 공급사만 초청했으나 올해는 선정된 59개사 모두 초청했다.
이날 행사에서 포스코는 선정된 PHP 공급사에 한글과 영문으로 된 인증서를 전달했다.
PHP 공급사는 이 인증서를 활용해 해외 판로 개척 등 해당사의 마케팅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PHP공급사는 △각종 거래관련 보증금 면제 △제철소 출입 우대 △동반성장 프로그램 우선 선발 등의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게 된다.
포스코 김용수 구매투자본부장은 "올해는 경기침체로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운 만큼 포스코와 공급사가 협업해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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