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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괜찮은걸까? 일단은... 타이거 우즈, 걸어서 16홀 전부 돌았다

다리 괜찮은걸까? 일단은... 타이거 우즈, 걸어서 16홀 전부 돌았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15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GC 올드코스에서 열린 브리티시 오픈 제150회 디 오픈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우즈는 중간 합계 9오버파 153타로 컷 탈락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일단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겠다는 징조정도로 볼 수 있다. 이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최고 관건은 나흘동안 전 홀을 걸어다녀야 하는 몸상태와 그간 잃어버린 체력이다. 성적은 둘째치고 일단 그것이 되어야 좋은 성적을 기약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기약을 어느정도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타이거 우즈가 7개월 만에 걸어서 전 코스를 완주했다. 타이거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막을 하루 앞둔 16일(한국시간) 대회가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프로암 경기에 나섰다.

본대회를 위한 점검차원이다. 우즈는 디오픈에서 컷 탈락한 이후 PGA투어 대회에는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고, 작년 12월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서 이틀 동안 경기했지만 걷지 않고 카트를 탔다.

다리 괜찮은걸까? 일단은... 타이거 우즈, 걸어서 16홀 전부 돌았다
심중하게 그린을 바라보고 있는 타이거 우즈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하지만 우즈는 이날 16개 홀을 모두 걸어서 치렀다. 우즈가 공식 경기에서 걸어서 경기한 것은 지난해 7월 디오픈 2라운드 이후 7개월 만이다. 2021년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뒤 치료와 재활에 힘써온 우즈는 "스윙은 문제없는데 걷는 게 숙제"라고 자주 말했다.

현지 매체들은 그의 걸음걸이를 일컬어 “매우 정상적으로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전반에는 절뚝거리는 현상도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오르막을 오르거나 내리막을 내려갈때는 다소 조심스러워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고 첨언하기도 했다.16번 홀을 마치자 볼을 집어 든 그는 클럽하우스로 들어갔는데 카트를 타지 않고 걸어갔다.

다리 괜찮은걸까? 일단은... 타이거 우즈, 걸어서 16홀 전부 돌았다
모자와 방한복으로 중무장한채 라운드를 나서는 타이거 우즈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현지시간 오전 6시 30분에 티오프한 우즈는 해가 뜨기도 전에 연습장에 나와 몸을 푸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우즈는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5시 4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함께 1번 홀에서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특히, 얼마 전까지 세계랭킹 1위였던 로이 매킬로이와의 만남은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대결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