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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예능인 아닌 야구인으로 돌아온다 …SBS 해설위원 합류 [WBC]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예능인 아닌 야구인으로 돌아온다 …SBS 해설위원 합류 [WBC]
이대호 해설위원, 정우영 캐스터, 이순철 해설위원. (사진=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41)가 예능인으로서의 변화를 잠시 접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을 위해 마이크를 잡는다.

작년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명예롭게 유니폼을 벗은 이대호는 최근 야구보다는 예능쪽에서 자주 접할 수 있다. 물론, 최강 야구라는 프로그램에 출연중이기는 하지만 이 또한 예능의 한 영역이라는 점에서 이대호의 은퇴 후 방향성을 조금이나마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 WBC 기간에는 웃음기를 쪽 뺀 본연의 이대호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SBS는 16일 "이대호가 WBC 해설위원에 도전한다. 이순철 해설위원과 정우영 캐스터와 호흡을 맞춰 대한민국 경기를 포함해 주요 경기를 중계한다"고 발표했다.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예능인 아닌 야구인으로 돌아온다 …SBS 해설위원 합류 [WBC]
2루타 환호하는 이대호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롯데 이대호가 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은퇴 경기에서 1회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2.10.8 kangdcc@yna.co.kr.kr (끝)

지난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은 이대호는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였다.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한 그는 2009년과 2013년, 2017년까지 3회 연속 WBC에 출전했다. 프리미어12에서는 또 한번의 8회의 기적을 만들어내는 역전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대호는 "응원단장의 마음으로 마이크 앞에서 목청을 높이겠다. 시청자들께서 집중할 수 있도록 편안하게 해설하고, 현장의 생생함도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일본 무대에서도 2년간 활약한 바 있어서 더욱 이번 해설에 잘 어울린다는 기대감을 받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