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처리가 완료된 안중근 의사 유묵을 참관하는 김황식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왼쪽부터), 류문형 대표이사, 유영렬 안중근의사기념관 관장/사진 제공=삼성문화재단
[파이낸셜뉴스] 안중근(1879∼1910) 의사의 재판 모습을 그린 ‘안봉선풍경 부 만주화보’ 화첩이 세상에 다시 나온다.
16일 삼성문화재단과 안중근의사기념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안중근 의사 문화유산의 보존, 복원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안중근 의사 유물 상태조사 △안중근 의사 유물 보존처리 지원 △성과 공개 프로그램을 통한 보존 결과의 대국민 공유 △기타 보존·복원 사업 관련 상호 교류 및 협력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안 의사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안 의사의 숭고한 정신과 평화 사상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8일부터 4월 16일까지 리움미술관 다목적실에서 ‘초월 - 과거와 현재, 국경을 넘어 만나다’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리움미술관 보존연구실에서 보존작업을 마친 유물 3점과 안 의사의 재판 모습을 그린 ‘안봉선풍경 부 만주화보’ 화첩, 안 의사의 모습과 동지, 가족 등이 담긴 사진 10점을 공개한다.
삼성문화재단은 지난해 3월 리움미술관을 통해 안 의사 유물의 보존 처리를 지원하는 한편, 9월에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해외 소재 우리 문화유산으로 공헌사업의 범위를 넓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