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길에서 내려다본 송이도 앞바다의 풍광
[파이낸셜뉴스] KH그룹이 전남 영광군 송이도에 도민들과 관광객을 위한 산책로 ‘소원길’을 조성했다.
16일 KH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이 섬을 방문한 배상윤 KH그룹 회장이 영광군 발전기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기부하며 산책로 조성사업이 추진됐다.
‘소원길’은 송이도 도민들이 해마다 풍년을 기원하며 제례를 지내기 위해 오르는 길의 상징성을 담아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 소원길은 어르신과 장애우, 어린이 등 방문객 모두가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가 완만하고 폭이 넓게 조성됐다. 또 안전을 위해 초입부터 안전로프를 설치하고, 정상에 도착하면 풍광을 즐기면서 휴식할 수 있도록 전망쉼터를 마련했다.
송이도는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2021년 찾아가고 싶은 섬 중 ‘사진 찍기 좋은 섬’으로 알려져 있다. 도민들과 관광객들은 자연 그대로를 보존한 소원길을 산책하며 송이도 바닷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됐다.
박영길 송이도 발전위원장은 “고향사랑 마음으로 소원길 조성에 큰 도움을 주신 KH그룹에 감사한다”면서 ”송이도가 ‘아름답고 서정이 살아 숨 쉬는 소원길’이라는 테마가 있는 관광지로 발전하기를 바라며 소원길에 올라 기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책로를 따라 심은 꽃과 나무의 개화 시기가 되면 송이도를 찾는 피서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KH그룹은 법성포단오제와 영광굴비축제 등 지역축제 후원, 영광지역 관광벨트화 사업 협업 등 영광군 지역발전을 위한 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포츠 꿈나무 후원과 장학금 사업, 동절기 어르신들과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한 내복 1500벌 지원 등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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