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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일진머티리얼즈 2대 주주 된다… 롯데와 맞손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일진머티리얼즈의 2대 주주가 될 전망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롯데그룹이 인수했다. 스틱 입장에서 롯데그룹과 투자 측면에서 손을 잡은 것이 처음이라 여러모로 눈길이 간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스틱이 보유한 IMG테크놀로지 지분을 일진머티리얼즈 지분으로 바꾸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스틱은 일진머티리얼즈의 2대 주주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IMG테크놀로지는 일진머티리얼즈 해외 공장의 컨트롤타워 자회사다.
일진머티리얼즈가 82.6%,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나머지 지분을 들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식 교환은 롯데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주체를 100% 미국 자회사인 롯데배터리머티리얼즈USA(LBM)에서 롯데케미칼로 바꾸는 과정에서 시작됐다"며 "이미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틱은 일진머티리얼즈의 해외 동박공장 증설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약 1조2500억원을 투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